메뉴 건너뛰기

XEDITION

지도사업

"농촌과 도시가 함께 자라고 행복해지도록 점동농협이 함께 합니다"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점동농협, 벼 직파재배 보급 ‘앞장’

올 계획면적 165만㎡…작년보다 2.5배↑
고령농업인 비용·일손 절감 큰 도움 기대

포토뉴스
탁홍식 점동농협 조합장(가운데)과 신우용 전무(왼쪽), 한기택 과장이 벼 직파재배를 위해 올봄에 사용할 볍씨철분 코팅기를 살펴보고 있다.
 경기 여주 점동농협(조합장 탁홍식)이 농가의 비용 절감과 소득 증대라는 두마리 토끼잡기에 나섰다.

 점동농협은 올해 벼 무논점파 방식의 직파재배 면적을 지난해 66만㎡(20만평)에서 165만㎡(50만평)로 2.5배 늘리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지역 전체 벼 재배면적 가운데 직파재배 면적이 6.6% 수준에서 17%가량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를 위해 농협은 이달 20일쯤 벼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직파재배 교육을 마치고 희망농가의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점동농협이 처음 직파재배에 나선 것은 2010년. 농업인들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못자리와 모내기 등 농사일을 직접 하지 못하는 농가들이 늘어나자 비용과 일손 절감을 위해 직파재배를 도입했다.

 처음엔 못자리를 하지 않고 논에 직접 볍씨를 뿌리는 농법이란 얘기를 듣고 참여하기를 꺼리는 농가가 많았다. 이에 탁홍식 조합장은 먼저 자신의 논부터 직파재배로 전환하고, 농촌진흥청 등에서 전문가를 초청해 농가들에게 농법을 익힐 기회를 제공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직파재배에 참여한 농가들이 관행 농사보다 30~40%의 비용을 절감한 것. 특히 힘들게 못자리를 만들지 않아도 돼 일손도 크게 줄어들자 농가들이 느끼는 비용절감 효과는 이보다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점동농협은 직파재배 농가들에게 볍씨 철분코팅은 물론 이앙기 3대를 갖추고 파종작업도 저렴한 비용으로 대신해 주고 있다.

 점동농협은 올해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연근재배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에는 희망농가를 대상으로 전남 무안 등으로 선진지 견학을 실시하고 전문 강사진을 초청해 재배교육도 마쳤다.

 탁홍식 조합장은 “벼 직파재배는 농가의 일손을 크게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수확량도 관행 재배와 큰 차이가 없는 만큼 고령화로 고민하는 농촌의 현실을 고려하면 반드시 가야 할 방향”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농가가 직파재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여주=최상구 기자

위로